오랫동안 흐린 날들이 지나가고 금요일이 되어서 날씨가 맑아졌다.
제법 선선해진 날씨에 참깨와 콧바람도 쐴 겸 경기도 시흥시로 나들이를 갔다.
당일치기 코스로 짧지만 알찬 반려견과의 국내 나들이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갯골생태공원
경기 시흥시 동서로 287
주차비: 유료(시간당 1000원)
평일 오전에 도착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은 힐링 그 자체.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넓고 깨끗하게 관리된 잔디.
일단 공원이 전체적으로 참 깨끗하고 잔디가 잘 관리되어있었다.
호기심 대마왕 참깨를 데리고 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거의 없다.
작고 귀여운 나무들이 심겨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카메라에 담았다.
참깨도 이 나무가 좋은지 고양이처럼 자신의 몸에 나무의 냄새를 묻히며 좋아했다.
저기여,,?
보물찾기 하세여?????????????
너무 귀엽고 예뻤던 장소들 사이에서 이렇게 귀여운 사진들을 남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해바라기가 풍성하게 핀 갯골 공원.
여기저기 가족단위로 사진을 담아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갯골 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참깨가 너무 더워해서 전망대는 올라가 보지 못했다.
전망대 앞쪽에 포토존이 있어서 11kg 참깨를 번쩍 들어 올려 사진을 남겼다.
시흥갯골 공원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넓은 잔디를 보면서 작아도 좋으니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면 시흥에 사는 댕댕이들이 행복할 것 같았다.
공원 내부에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있어도 너무 예쁠 것 같았다.
시흥프리미엄아울렛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699
점심도 해결하고 참깨도 잠깐 쉬었다가 가기 위해
공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갔다.
사실 시흥에 있는 반려견 동반 식당과 카페를 검색했지만,
10kg 이하의 소형견들 말고는 갈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에서도 1층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 옆에 테이스트 빌리지로 가서 야외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식사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히 참깨랑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시흥에 가서 느낀 것인데 사람들이 참 친절하고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어딜 가든 참깨를 반겨주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줘서 너무 감사했다.
참깨도 습식사료를 먹인 뒤, 펫 파크로 데리고 가서 잠시 동안 자유롭게 뛰고 놀 수 있게 해 주었다.
펫 파크에서 운명처럼 나타난 포메 믹스 2살 모찌형을 만나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모찌는 유기견이라고 하셨지만 너무 예쁘고 쾌활한 성격의 멋진 강아지였다.
좋은 가족을 만나면 이렇게나 행복한 멈무가 될 수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느꼈다.
심지어 둘이 하네스도 커플 템,,
펫 파크가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11kg 중형견 참깨도 친구들과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작지만 어질리티 기구들도 있었기에 댕댕이들이 간단한 독 스포츠도 즐길 수가 있다.
(모찌야 벌써 보고시프다,, ㅠㅠ)
펫 파크에서 열심히 뛰뛰한 뒤, 참깨를 잠시 개모차에 태워서 쇼핑을 간단하게 하고,
스타벅스에 가서 떨어진 당 충전을 하기 위해 테잌아웃후 바로 앞에 있는 예쁜 인공정원에서 쉬기로 했다.
반짝이는 햇살 아래로 아빠와 참깨는 유럽 정원에 온 듯 싱그러운 오후를 보냈다.
연꽃테마파크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139
입장료 무료
지정 주차장은 없음.
오후 4시쯤 마지막 코스인 연꽃테마파크를 들렀다.
9월이라 꽃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산책 겸 들러보기로 했다.
주차는 다른 블로거들을 보니 테마파크 앞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 하거나 그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농업기술센터 주차장은 좁은 데다 평일 오후인데도 차가 이미 가득 차 있었다.
테마파크라고는 하지만 주차시설도 전혀 없고, 편의시설도 없고 ㅠㅠ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는 참 좋았는데 날씨가 더워서 참깨가 꽤나 힘들어했다.
쉼터는 코로나로 다 막아둔 상태라 햇빛을 피할 곳이 없었다.
예상대로 연꽃은 많지 않았지만 군데군데 피어있는 작고 귀여운 꽃들의 색감이 너무 고왔다.
모네의 그림 속에 들어온 기분도 들고,
내년에는 꽃이 개화한 시기에 맞춰서 오전 일찍 와보기로 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연꽃들이 청순하고 가녀린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참고로 이곳도 반려견 산책을 많이 오는 장소인지 반려견 배변봉투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관곡지도 가보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는 글을 보고 연꽃테마파크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 테마파크라고 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이 아닐까 싶다.
잠깐 산책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저녁에는 배곧 한울공원에 가볼까 했지만, 코로나로 공원에 물이 다 빠져있다는 글을 보고
시흥시 투어는 이쯤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일치기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곳들은 많았고, 그것에 비해 반려견을 위한 시설들은 부족한듯했다.
그렇지만 어딜 가든 강아지를 좋아하고 친절한 분들이 많아서 행복한 기억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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