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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세이9

참깨일지: 6월을 그리워하며, 산책하며 찍은 작고 예쁜것들 20년 6월 18일 생후 116일 참깨를 키우면서 생긴버릇이 있다면 아마도 땅만 보고 걷는 것 이다. 햇빛에 빠싹 마른 지렁이를 찾느라 코를 땅에 박고 다니는 개 아들 때문에 저절로 같이 땅만 본다. 땅을 보고 걷다 보니 생각보다 작은 생물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작은 산딸기를 발견하게 될 줄이야.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여기저기 피어있는 작은 꽃들도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아주 작은 생명체였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왼쪽 눈에 눈물이 흘러 안약을 넣고 있었던 4개월의 참깨. 생각해보면 너도 작은 생명체구나. 꽃냄새를 좋아했던 참깨와 노오란 작은 꽃. 평소 같으면 무심히 지나칠 작은 자연생물을 이렇게 가까이 쳐다보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땅에 떨어진 솔방울은 참깨가 공처럼 재밌게 가지.. 2020. 9. 11.
참깨일지: 도시속 어느곳이든 너와 함께 하고싶어 2020년 6월 6일 생후 104일 개모차를 끌고 고양 스타 필드로 갔다.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되는 곳이 있다는 것은 견주들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일이다. 성숙한 반려문화가 자리 잡혀서 어느 곳을 가든 강아지들이 환영받았으면 좋겠다. 2020. 8. 3.
참깨일지: 창밖너머로 보이는 일상의 흐름. 2020년 6월 2일 생후 100일 부쩍 창문 밖이 궁금해진 참깨. 짧은 다리를 들고 바깥 풍경을 유심히 도 들여다본다. 사람들이 지나는 모습, 움직이는 자동차, 뛰어다니는 아이들 일상의 잔잔한 흐름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너. 귀를 쫑긋거리며 갸우뚱거리는 뒷모습을 지켜보면 정말 저렇게 귀여운 애가 어디서 왔나 싶다.....❤ 어느덧 참깨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었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잘 커줘서 고마워 2020. 8. 1.
참깨일지: 그날밤.....사건 2020년 5월15일 생후82일 그날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밤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산책을 즐기던 치즈색 길냥이와 마주쳤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털색을 가진 고영희.... 짜식 겁도없이 길냥이에게 놀자고 달려든다. 너 그러다 견생처음으로 냥냥펀치란걸 맞게된다...... 하지만 너무나 평온하고 평화롭기만한 치즈냥이는 꼼짝도 않고 앉아있다...... 길냥이가 너무 평온하게 앉아서 아무반응을 해주지 않자 갑자기 자리에 앉는 참깨..... 🐶: 놀아주세오............ 🐱: 쬐깐한게 디게 까부네 .... 가라..... 나 멍때릴꺼다........... 참깨하나로도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데... 길냥이까지 귀여울일인가............... 역시 이불.. 2020. 7. 23.
참깨일지: 점점 엄마 껌딱지가 되어가요.... 2020년 5월 14일 목요일 생후81일 일주일중 가장 피곤함이 많이느껴지는 목요일. 나는 아침마다 돌고래같은 소리를 내면서 하품하는 참깨의 모습을 가장 귀여워한다. 눈 질끈 감고 입을 쫙 벌리는 모습이 너무 아가아가해서 하품할때마다 영상을 찍고싶어진다. 최근에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서 아가아가한 모습은 조금 사라졌지만.... 그래도 참깨는 나에게 영원히 붸비... 80일쯤 지나가면서 내가 방에 들어오면 방으로 따라들어오는 참깨. 처음 한두번은 우연인가 했는데 계속지켜보니 쫄쫄쫄 계속 따라온다. 그런데 문을 열고 있으면 안오고 문들 닫아야 쫓아온다. 귀여워서 영상으로 남겨놓았다. 🐶 : 즈기요 실례하겠뜹니다 24시간 배고파하는 참깨를 위해 검색하다 알게된 양배추. 참깨에게는 식분증이 있다. 처음에.. 2020. 7. 22.
참깨일지: 꽃길만 걷기를 -, 2020년 5월 13일 생후 80일 🐶 : 킁킁 꽃냄새는 그냥 지나칠수 없디 참깨 견생 처음 맞이하고 기억하는 봄은..... 꽃향기로 가득하길..., 그리고 꽃길만 걷길 ! 2020. 7. 21.
참깨일지: 우리는 어쩌면 같이 성장하는 것인지도 몰라! 2020년 5월 12일 생후 79일 산책이 일상이 되어간다. 덕분에 집순이인 엄마는 의무적으로 매일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점점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나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참깨를 키우고는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대화까지 하게 되었다. 처음 가는 길을 무서워해서 늘 다니던 길로만 다니는데 참깨와 산책 후에는 다양한 길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강아지만 성장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키우는 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나와 참깨는 매일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도전을 던지고 두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사이가 되었다. 산책을 하면 매일 같은 거리를 나가도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들과 미세하게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이..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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