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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로그

시바견을 5년 키우면서 드는 요즘 생각들.

by 참깨맘 윤짱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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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바견을 키운 지 올해 6년 차….

2020년 2월생인 참깨 나이가 이제 5살이다.

 

반려견은 처음이라 서툰 부분도 많았고, 경험과 지식이 참 많이도 부족했단 생각이 든다.

지난 3년간은 '시바견', 그리고 '개'를 이해해 나가는데 나름의 시간을 투자했던 기간이었다고 하면, 그 이후부터는 나의 개를 이해해 나가고자 하는 시간으로 많이 바뀌게 되었다.

내 개를 더 훌륭하고 멋진 개로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부터, 개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과 태도. 그리고 내가 정말 내 개를 위해서 어디까지 마음의 결심을 할 수 있느냐는 이성적인 판단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내가 시바견 육아 글을 올리고 싶었던 이유는
첫 번째, 시바견은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 난이도가 높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두 번째, 시바견을 잘 이해해서 끝까지 반려하시는 분들이 키우는 데 있어 조금의 도움이 되고자 했던 점.
마지막으로는, 이 글을 읽고 시바견이든 개든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보다 많이 정말 많이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시바견이든 개를 키우는 일이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파양되거나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바견을 5년 키우면서 나도 어느 정도 개와 함께하는 삶이 익숙해지고, 참깨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의 견생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름의 평화와 루틴을 찾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내가 개를 이해하는 만큼, 개도 나를 좀 더 신뢰하게 되고 어느 정도는 믿고 의지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 초반 흥분과 경계심이 높은 개라, 다른 개와의 접촉은 끊고 산책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집에서는 가능한 한 만지거나, 부르거나, 놀아주는 것을 하지 않고 집에서는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산책은 마킹위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다른개의 오줌 냄새를 찾아서 습관성 마킹을 하지 못하게끔 제지하고 있다. 

2024년 11월 8일 깊어지는 가을 어느 오후의 참깨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육아 현장이지만, 나는 나 나름의 방식으로 참깨를 잘 키워 내려 노력하고 있고, 거기에 부응하듯 참깨도 점점 차분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강아지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개를 5년 정도 키워보니.. 개를 잘 키운다는 것은, 

1. 자신이 속한 영역인 집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개 ( 누군가 집에 와도 짖지 않는 개 )
2. 밖에 나갔을 때 다른 개의 냄새를 찾기 위해 흥분하며 산책을 즐기지 못하는 개 ( 다른 개를 보고 흥분하고 짖지 않는 개 )
3. 집에 잠시 혼자 남겨져도 분리불안을 느끼지 않는 개
4. 언제, 어디를 가서든 차분하게 주인을 믿고 의지하는 개로 키우는 것.

 

이 외에도 많겠지만, 대략 저 정도만 돼도 굉장히 훌륭하게 키운 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개를 훌륭하게 잘 키우겠다는 양육자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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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개의 글을 참고하면 시바견의 특징과 시바견을 키우면서 느꼈던 다양한 경험과 주의할 점들을 기록해 놓았다.

(시바견이나 다른 개를 키우실 생각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https://cocoro365.tistory.com/174

 

시바견 2년 키우면서 느낀점. (중형견을 키우면서 드는 생각과 경험들)

참깨를 데려와서 키운 지도 어느덧 2년 10개월. (정확하게는 참깨를 2개월 때 데려왔으니 2년 8개월이 되겠다.) 처음 만났을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성견이 되어 용맹한 어른 강아지가 되었

cocoro365.tistory.com

 

 

https://cocoro365.tistory.com/197

 

시바견 4년 키우면서 느끼는 점.(중형견을 키우며 드는 생각과 경험들)

24년 2월 24일, 참깨가 4살이 되었다. 이 기념일을 맞아 참깨와 4년간의 시바견 육아 이야기를 다시 한번 기록하고자 한다. 그동안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시바견 키우기의 즐거움과 도전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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