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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맘일상

안국역 북촌 맛집 '안암' 돼지국밥.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4

by 참깨맘 윤짱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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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아빠와 국립현대미술관에 들렀다가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북촌에 있는 안암에 다녀왔습니다.

안암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10 안암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313m)
화-일 11:30 ~ 21시 (매주 월요일 휴무)
15~17 브레이크타임
Tel. 0507-1463-8189
안암 인스타그램

 
 

오후 4시쯤 도착했더니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대기는 4팀 이었어요.
국밥이라 회전율이 빨라서 대략 15-20분 정도 기다린듯 해요.
 
 
 
 
 
 

메뉴는 고수를 더한 안암 국밥과 라임을 곁들인 제육(반접시, 한접시)입니다. 
가격표를 보고 좀 헷갈리실수 있을것 같아요. 

(메뉴표에 '고수를 더한' 이라고 되어 있어서 고수가 포함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고수는 선택사항 인것 같아요.)

 
일단 고수 없이 일반 국밥은 12.000원 이었구요.
여기서 고수를 추가하면 13.000원입니다. 
고기 특을 선택하면 +4.000원인데, 이건 사전에 미리 말씀하셔야 하는것 같아요.
옆테이블에서 뒤늦게 고기추가할수 있냐고 여쭤보시는데 미리 말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음료는 국내도가, 해외맥주, 탄산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암 인스타그램

한옥 내부를 개조한 블랙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ㄷ자, 바bar 형식의 테이블로 설계 하셨더라구요. 
 
 
 
 
 

참고로 안암은 주인장의 출생지로, 20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바위가 있던 자리인 "안암동" 지명의 유래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에 등록되어서 인지, 북촌이라 그런지 외국인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등갈비/목살을 제외하고 김치의 고춧가루까지 국내산 이더라구요. 
 
 
 
 
 

고수 추가하면 이렇게 따로 담아서 주셔요. 고수는 싱싱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국밥의 모습과는 다른 깔끔한 육수에 청양고추와 비름나물(하절기)/ 동절기(케일)로 만든 그린오일을 올린 것이라고 해요.
매운맛의 통각보다는 향을 추가하는 형식의 방식을 사용하신 부분이라고 합니다. 
 
 
 
 
 
 
 

안암 돼지국밥은 총 2가지의 다른 부위의 스페인산 듀록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명은 쪽파 한가지, 반찬도 김치 딱 한가지 입니다.
담음새가 참 예쁘고 깔끔한데 그린오일이 더해져 눈으로도 산뜻한 기분이 들었어요.
 
 
 
 
 

쌀밥과 보리밥이 적절히 섞여있어 고소한맛과 식감이 훨씬 좋았습니다. 
 
 
 
 
 

얇게 저민 통목살이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두가지의 고기 부위를 정말 맛있게 조리하셨는데 특히 등갈비가 참 부드럽고 간이 좋았습니다.
등갈비는 뼈에서 미리 발라서 담궜놨다가 먹는 방법도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화자오라는 후추가 있는데요. 그걸 갈아넣으니 마라탕 냄새가 나면서 또다른 맛의 변주가 일어나더라구요. 살짝 일본라멘맛과 동남아 음식 그 어느 경계선을 넘나드는 맛이 있었어요.
 

(고수 있는 것과 없는것 둘다 먹어봤는데요. 저는 고수넣은게 맛있었고, 남편은 평소 고수 좋아하는데 없는게 낫다라고 하는거 보면, 각자 맛에 대한 기호가 달라지는 부분인듯해요.)

 
 
 
 
 

평소 자극적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안암 국밥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실수 있지만,
저는 평소 슴슴한 맛을 좋아하다보니 재료하나하나 느껴지는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형태의 국밥을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합니다. 
주인장이자 요리하시는 사장님께서도 이 국밥에 특별히 튀는 자극적인 맛보다 재료들이 한데 어우려지는 맛의 조화를 꽤 고심하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보이는 형태는 깔끔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맛은 절대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라임 제육 반접시 11,000원
(강추) 개인적으로 안암에 가셨다면 꼭 드셔보시라고 하고싶은 메뉴입니다!
 
 
 
 
 

살짝 그슬린 껍질과 적당하게 씹는 맛이 있는 두께의 등심, 그 밑에는 샬롯과 고수 샐러드가 있어요. 
레몬그라스로 만든 오일로 샐러드의 맛을 내었다고 하는데요.
고기의 식감과 적절한 산도가 만나 입맛을 돋우고 향긋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아삭함까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샐러드에 고기를 싸서 라임은 향이 금방 날아가니 먹을때 마다 뿌리시는걸 추천하시더라구요. 
라임제육 꼭 드셔보셔요.
 
 
 
 
 
 

안암 국밥에 대한 사장님의 설계를 옅볼수 있는 안내책자가 있는데, 이것도 한번 보면 맛에 대한 이해가 훨씬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질 때 쯤 다시 생각날 곳일것 같아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4

북촌에 위치한 작은 공간 안암의 주메뉴는 돼지국밥이다. 
'보통'과 '고기 많이'로 양이 구분되어 있는데
국밥의 비주얼이 무척 독특하다.
청양고추와 케일로 만든 기름이 깔끔한 육수와 어우러져 풍부한 향을 느끼게 한다.
스페인산 듀록 돼지의 등갈비에 통 목살을 얇게 저민 고기는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육향을 가지고 있어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고수 추가도 가능하니, 안암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즐겨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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