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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로그

참깨일지: 6월을 그리워하며, 산책하며 찍은 작고 예쁜것들

by 참깨맘 니니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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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6월 18일 생후 116일 

 

참깨를 키우면서 생긴버릇이 있다면

아마도 땅만 보고 걷는 것 이다.

 

햇빛에 빠싹 마른 지렁이를 찾느라 코를 땅에 박고 다니는 개 아들 때문에 저절로 같이 땅만 본다.

 

땅을 보고 걷다 보니 생각보다 작은 생물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작은 산딸기를 발견하게 될 줄이야.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여기저기 

피어있는 작은 꽃들도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아주 작은 생명체였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왼쪽 눈에 눈물이 흘러 안약을 넣고 있었던 4개월의 참깨.

생각해보면 너도 작은 생명체구나.

꽃냄새를 좋아했던 참깨와 노오란 작은 꽃.

 

 

 

 

 

 

 

 

 

 

 

 

 

 

 

 

 

 

 

 

 

 

 

ㅎㄹ

평소 같으면 무심히 지나칠 작은 자연생물을 이렇게 가까이 쳐다보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땅에 떨어진 솔방울은 참깨가 공처럼 재밌게 가지고 노는 초자 연식 장난감이다.

고마워 솔방울아-

 

 

 

 

 

 

 

 

 

 

 

 

 

 

 

 

산책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길냥이들.

가끔 집사가 돼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만 가까이 가도 재빠르게 도망가는 귀여운 생명체.

 

산책할 때 고양이에게 냥냥 펀치 한 대 맞고 온 동네 떠나가라 시바 스크림을 하던 참깨를 잊을 수가 없다ㅋㅋㅋ

 

 

 

 

 

 

 

 

 

 

 

 

 

 

 

 

 

 

 

 

6월 중순,

초여름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로 신이 났다.

참깨와 산책하러 다니지 않았다면 몰랐을 아름다움이었다. 

 

 

 

 

 

 

 

 

 

 

 

 

 

 

 

 

 

 

 

 

 

 

 

 

 

이 꽃은 아마도 천일홍인 것 같다.

한때 드라이플라워가 유행할 때 참 많이 보였던 꽃이라 이름이 기억난다.

 

 

 

 

 

 

 

 

 

 

 

 

 

 

 

 

 

 

 

 

 

 

 

 

 

초록의 잎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던 주황색의 꽃.

작지만 언뜻 봐도 선명한 색감의 꽃을 휴대폰으로 담기가 어려웠다. 

 

참깨와 매일 밖을 다니며 계절의 작은 변화를 느낀다. 

강아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자연과 더 가까이 지내는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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